김치와 막걸리, 그리고 충북의 맛… ‘농식품산업박람회’ 31일 개막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0-30 19:38:10

10월 31일~11월 2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하는 충북의 맛
개막일, 같은 장소에서 '음식문화페스타'도 열려
사진 = 충청북도

[Cook&Chef = 허세인 기자] 충북의 다양한 농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1회 충청북도 농식품산업박람회’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는 도내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농가와 식품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충북 도내 131개 농식품 기업이 참여해 가공식품, 전통식품, 김치, 전통주, 제철 농산물 등 지역 대표 먹거리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막걸리&김치 축제’의 열기를 이어받아 ‘충북 막걸리&김치관’이 운영된다. 도내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 청주, 약주, 와인 등 전통주와 김치를 시음·시식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장철을 맞아 진행되는 김치 특별 판매전에도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개장식에서는 충북산 쌀과 지역 농산물, 못난이 김치 등 도내 식재료를 활용해 길이 7.4미터의 김밥을 함께 만드는 ‘김밥말이 퍼포먼스’가 열려 도민 화합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 농식품 기업의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위해 국내 대형 유통사 MD 40명과 해외 14개국 34개 사 바이어가 참여하는 1:1 수출·유통 상담회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내수 판로는 물론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개막일에는 박람회장인 오스코에서 ‘음식문화페스타’도 개최된다. 올해는 특히 음식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요리경연대회로 확대돼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요리 경연은 ▲충북 막걸리와 어울리는 ‘짝꿍요리’ 라이브 경연 ▲제과·제빵 전시경연 두 부문으로 진행되며, 총 20개 팀이 참가한다. 심사에는 홍석천, 이원일 등 스타 셰프가 참여하고,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시군 대표 먹거리 전시·홍보 및 판매 ▲도내 유명 베이커리 제품 전시 ▲제주 향토음식 전시 ▲푸드트럭존 등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가 마련돼 관람객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충북도는 두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로컬푸드 소비 촉진, 농식품의 해외 진출 기반 구축 등 다방면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필재 충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충북의 우수 농식품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충북 농식품 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