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세계화 이끌 ‘수라학교’ 문 연다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3-06 08:09:59
2027년까지 소수 정예 대상 프리미엄 수라학교 설립 목표
[Cook&Chef = 허세인 기자] 정부가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한식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일 한식과 K-푸드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한식을 글로벌 식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글로벌 한식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안은 이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0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한식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한식 교육기관인 ‘수라학교’를 출범한다. 수라학교는 셰프 등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민관 협력형 수라학교와 미식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수라학교로 나뉘어 운영된다.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대학과 기업 등 민간 인프라를 활용해 민관 협력형 수라학교가 운영된다. 정부가 개발한 표준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한식 기초와 조리법, 경영까지 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실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유명 한식당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포함해 교육생의 현장 역량을 강화한다.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홍보도 확대한다. 재외공관과 해외 한국문화원을 활용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교육생을 모집하는 한편, 미국 CIA와 이탈리아 알마(ALMA) 등 해외 요리학교에서 한식 교육 과정을 운영해 외국인 셰프 지망생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수료생에게는 정부 인증 수료증을 발급하며 외국인 교육생을 위한 비자 제도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2027년 세계 미식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수라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스타 셰프와 식품 명인 등을 초빙해 1대1 멘토링과 시그니처 메뉴 전수 등 소수 정예 교육을 제공하고, 양조장·사찰·식품외식기업 등과 협력해 한국 식재료 기반 실습 비중을 높인다. 이를 통해 지역 식재료 소비와 수출 확대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프리미엄 수라학교는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 ICIF 등 해외 요리 교육기관 사례를 참고해 정부와 지역 협력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접근성이 좋은 대도시에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징적인 교육 공간을 조성해 한식과 한국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수라학교는 해외에 한식을 알리고 우리 식문화를 전파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한식과 K-푸드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세계 미식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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