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소비기한 임박 식품' 폐기하는 대신 마감할인으로 살린다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5-12-30 23:59:41
탄소포인트 연계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축 체계화
[Cook&Chef = 조서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가 소비기한 임박 식품을 할인 판매하는 온라인 마감할인 서비스를 본격 확산한다. 기후부는 12월 30일 플랫폼사업자와 식품판매업계와 함께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음식물류 폐기물 감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판매 후 남거나 소비자를 찾지 못해 버려지는 식품의 재고 정보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고, 이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 협약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식품 폐기를 줄이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남은 식품 판매 플랫폼’이 정착돼 음식물쓰레기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협약에는 배달플랫폼 3개사와 마감할인 전용 앱 3개사,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본사 2곳, 식품 관련 협회 3곳, 한국환경공단이 참여했다. 플랫폼과 식품업계,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기후부는 마감할인 서비스를 탄소포인트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기준을 충족하는 매장과 할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2026년 하반기부터 탄소포인트가 지급될 예정이다. 참여 유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사업자는 기존 배달앱과 전용 앱에 식품 마감할인 기능을 구현한다. 배달플랫폼은 2026년 1분기를 목표로 기능 개선을 추진하고, 전용 앱은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를 확대한다. 식품판매업계는 가맹점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 참여를 넓힐 방침이다. 기후부는 이번 협업이 소비자 혜택과 매장 비용 절감,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버려지던 미판매 식품의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가 일상 속 식품 폐기 감축 및 탄소중립 실천의 대표사례로 확산되어 새로운 친환경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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