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닝치킨 랭킹 바뀌나? BBQ ‘뿜치킹’ 출시 한 달만 40만 마리 돌파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0-29 19:37:10

잘파세대 입맛 저격… 시즈닝 소포장·사이드 신제품으로 확장 예고

[Cook&Chef = 김세온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이 지난달 선보인 신메뉴 ‘뿜치킹’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40만 마리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BBQ에 따르면 뿜치킹은 출시 직후부터 평일 평균 1만 마리, 주말에는 2만 마리 판매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잘파세대(Zalpha,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와 여성 고객층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새로운 주 소비층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짭쪼름하고 고급스러운 치즈맛” SNS서 입소문

뿜치킹은 네 가지 치즈인 고다, 체다, 블루, 파마산 치즈를 조합한 시즈닝에 요거트와 유크림 분말을 더해 부드럽고 진한 치즈 풍미를 구현했다. 바삭한 튀김옷과 고소한 치즈 맛의 밸런스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평가받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짭쪼름한데 물리지 않는다”, “치즈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고급스럽다”, “감칠맛이 높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자연스러운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다.

제품명부터 ‘고객 참여형’ 브랜드 철학 담아

‘뿜치킹’이라는 제품명은 BBQ가 지난 8월 진행한 ‘집단치성 콘테스트’에서 고객 제안작으로 선정된 것으로, 고객 참여를 통해 브랜드를 완성하는 BBQ의 철학이 반영됐다.

BBQ는 뿜치킹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11월 ‘뿜치킹 시즈닝(가루형 양념)’ 소포장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시즈닝을 활용한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시즈닝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후라이드와 양념 치킨에 이어 시즈닝 치킨 시장에서도 BBQ만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며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춘 메뉴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뿜치킹의 인기로 시즈닝치킨시대가 다시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후라이드나 양념치킨이 주를 이루던 국내 치킨 유행을 바꾼 BHC의 뿌링클이 출시된 것이 2014년 11월 3일로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했다. 파우더를 입힌 치킨의 첫 등장은 생소했지만, 1020세대와 여성층 사이에서 큰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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