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통수박 돌풍에 과일 매출 3배↑… 사과 제치고 수박이 국산 과일 1위
이경엽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5-06-13 11:08:34
[Cook&Chef = 이경엽 기자] 올여름 과일 시장의 ‘왕좌’는 사과가 아닌 수박이 차지했다. 그것도 조각 수박이 아닌, 무려 7kg짜리 통수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수박 매출이 직전월 동기 대비 무려 16배(1,591%)나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산 과일 전체 매출도 3배 가까이(194.3%) 상승하며 제철 특수를 실감케 했다.
이번 매출 성장의 핵심은 이례적인 ‘통수박’ 흥행이었다. GS25에 따르면, 20여 종의 수박 상품 중 ‘통수박 7kg’이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체 과일 카테고리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는 조각 과일, 컵과일 중심이던 편의점 신선식품 소비가 대형마트급 장보기 수요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GS25는 이러한 소비 변화에 발맞춰 △통수박 전 품목 25% 할인 행사 △소용량 이색 품종 확대 △고당도 검수 시스템 등을 적용해 수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비파괴 당도검사(Brix 11 이상)를 거친 수박만 전국 매장에 공급하고, 논산·고창 등 지역 다변화를 통해 고품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단순 유통이 아닌 ‘프리미엄 푸드 채널’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MZ세대와 12인 가구를 겨냥한 망고수박·애플수박·블랙수박 등 이색 품종도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소형 수박은 품종에 따라 18kg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제휴카드(QR할인) 사용 시 최저 8,920원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 과일로도 주목받는다.
노승용 GS리테일 신선식품강화팀 MD는 “통수박의 이례적인 흥행을 계기로 수박 관련 할인과 이색 상품 출시를 발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편의점이 근거리 장보기의 중심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제철 신선식품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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