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리박물관, 제5회 특별기획전 "맛의 비밀 정원 Secret Garden of Taste" 개막식 개최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09-05 10:06:39

- 동서양의 향신료와 허브, 문화적 교차의 현장을 열다.
- 향신료의 새로운 발견, 조리도구에서 현대산업까지

[Cook&Chef = 조용수 기자] 한국조리박물관(관장 최수근)은 2025년 9월 2일 기획전시 「맛의 비밀정원」을 개막했다. 향신료는 음식에 맛과 향을 더하는 조리 재료를 넘어, 세계 교역과 탐험, 문화 교류의 상징이다. 이번 전시는 1988년 63빌딩에서 초대관장 최수근이 개최한 국내 최초의 향신료 전시를 뿌리로 삼아, 오늘날 식문화 속에서 향신료가 지니는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최수근 관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안성문화원 박석규 원장, 제7공병여단 여단장 한우식 대령, 오뚜기 정승현 전무, 안성문화도시센터 이승태 센터장, 안성시자원봉사센터 이동연 사무국장, 일죽시장 상인회 임용선 회장, 안성맞춤교육협의회 권신란 회장, 대한민국 조리명장 박효남,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 유성우 교장,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 박형욱 교장 외 지역 기관 및 단체장 등이 참석하였다.

전시에서는 대항해시대 향신료 교역 연표, 허브 나이프와 절구 등 조리 도구, 전통 소주고리와 에센셜 오일 증류기, 안성을 대표하는 백년가게 ‘안일옥’의 향신료 활용 사례, 향신료 관련 도서와 웹툰 전시, 청소년 대상 ‘모카 조리 캠프(MOCA Cooking Camp)’ 향신료 활용 사례가 공개되었다. 또한, 한국 향신료 산업화를 이끈 오뚜기 카레 섹션은 정승현 전무의 협력으로 함께 마련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향신료 생산지를 자석으로 표시하는 세계 지도, 향신료 스탬프 체험, 중앙 시향대에서의 향신료 체험이 운영된다. 특히 쉐프의 정원(이근호 대표)의 협력으로 바로 수확 가능한 향신료 화분이 전시되며,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직접 향신료 화분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모집 후 운영된다.

개막 행사에서는 박효남 명장이 ‘금보다 귀한 향신료’ 사프란을 활용한 요리를 시연했다. 참여자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정교한 조리 과정을 지켜보며, 사프란 특유의 진귀한 향과 풍미가 어우러진 요리를 통해 한층 특별해진 현장 분위기를 만끽했다. 

최수근 관장은 “이번 전시는 향신료를 단순한 음식 재료로 보는 시각을 넘어, 인류사와 식문화의 교차 속에서 향신료가 지닌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본 전시를 포함한 한국조리박물관은 경기도 거주자, 단체(20인 이상)에게 관람료 할인을 적용한다.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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