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맘스브래드 박명수 셰프 /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드는 건강 발효빵

- 하루에 3회 빵을 구어내 하루 종일 신선한 빵을 제공
- 유산균을 배양하여 첨가하고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는 빵
조용수 기자
philos56@naver.com | 2019-08-22 1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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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조용수 기자] 우리나라 최고의 제빵업의 선구자 대전 성심당에서 20대를 제빵 기술을 배우며 청춘을 보냈던 박명수 셰프는 삼십대의 약관에도 불구하고 20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2012년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 참가해 제빵부문 금상을 수상 및 국내 최대 베이커리 축제인 ‘서울국제빵과자페스티벌’에서 3년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등 무서운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어릴 적 어머님이 간식으로 카스텔라와 피자를 집에서 구어 주셨던 좋은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방과 후, 집에서 은은히 풍기는 빵 굽는 내음과 부엌에서 즐겁게 작업을 하시는 어머님의 모습에 사로잡혀 고등학교 때부터 제과·제빵 학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아마도 저가 셰프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어머님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온 동네 구석구석까지 점유하고 있는 요즘, 제빵기술 하나만으로 골목상권에서 대형 프랜차이츠 제과점을 초토화시킨 박명수 셰프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박명수 셰프가 천성으로 갖고 있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큰 이유일 것이다. 지금 그가 운영하는 전주 완산구 효자동 맘스브래드에는 그와 함께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대전 성심당에서 부터 함께 일해 온 청각장애 2급 송현준 셰프와 정우석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2009년 대전 성심당에 인턴으로 입사한 두 사람과의 인연의 끈을 놓치 않고 고향 전주에 빵집을 준비하면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였고, 두 사람 역시 본인들에게 수화를 통해 제과기능장의 꿈을 심어준 박명수 셰프를 따라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빵이 오븐에서 가장 맛있게 구어지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모습과 자기가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청각 장애가 있어 오븐 알람 소리를 잘 듣지 못해 빵을 태우는 일도 있었지요. 그러나 서로 배려하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가자 매장도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4개월 만에 전주에서 맛있는 빵집으로 소문이 나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아지게 되고, 빵을 만들게 되는 시간이 잦아졌지만 새벽에도 근무를 해야 할 때도 두 사람이 새벽에 빵을 만들겠다는 고집하는 그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이 고객에게도 전해져 저희 맘스브래드가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맘스브래드의 특징은 하루에 3회 빵을 구어내 하루 종일 신선한 빵을 손님들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산균을 배양하여 첨가하고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빵을 굽고 있다. 프랜차이즈 제품은 장시간 진열해야 하기 때문에 식품첨가물을 넣어 냉동으로 유지시키기 때문에 유지하기는 어렵다.

맘스브래드의 120가지의 빵 모두는 그때그때 구어낸 제품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감을 느끼며 맛볼 수 있다. 맘스브래드의 최고의 히트 제품인 '오징어먹물빵'은 시각적으로 검은색의 색감을 완화시키고 식감은 부드럽게 하기위해 우유와 연유를 배합한 건강빵으로 튀김소보로와 함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맛보기 힘든 인기 상품이다.

본점 2층에 110평정도 되는 공장에서 30명의 제빵사들이 하루에 3번 빵을 구어 내는 중소기업형 맘스브래드는 현재 전주에 직영점이 두 곳이다. 전주 롯데백화점 안에 있던 매장은 빵을 굽는 시설을 하기 힘든 곳이라 본점에서 구어 보냈는데 배달하는 동안 빵이 식고 신선도도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없앴다고 할 정도로 박명수 셰프의 빵에 대한 철학은 초지일관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신선한 빵을 내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하고 있다는 박명수 셰프. 새로운 것을 항상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정열과 꿈이 익는 소리가 오늘도 오븐에서 따뜻하게 구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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