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푸드시스템 조자오 대표 :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것만 만들고 판매한다’

조용수
cooknchefnews@naver.com | 2018-06-15 07: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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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시청하다 채널을 돌리다 보면 유명 셰프들의 브랜드의 양념육 제품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한국외식산업미래연구원 구본길 원장의 조리기술로 연구 개발된 상품들도 눈에 띈다. 집에서 손쉽게 굽기만 하면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것들이다. ㈜한원푸드시스템(대표.조자오)에서 개발되어 대부분이 OEM 방식으로 생산되어 판매되는 것들이다. 요즘 홈쇼핑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원푸드시스템 조자오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그 성공사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writer & photo _조용수 기자

Meat Processing Company CEO Interview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것만 만들고 판매한다’
㈜한원푸드시스템 조자오 대표
 

 

㈜한원푸드시스템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한다는 목표로 25년간 축산물업계에서 노하우를 키워온 조자오 대표가 전문 기술력과 최신식 설비를 통해 축산물가공산업에서 알려진 기업이다. 그동안 한식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경험과 연구를 통해 불고기브라더스, 농협목우천, 안성축협한우, 하림 등 다양한 브랜드상품을 제조, 유통 판매하고 있다.


“2011년 나주에 공장을 짓고 내려와 본격적으로 육류가공업을 시작했습니다. 1994년 마장동에서 처음 입문해 2001년 성수동에서 홈쇼핑 판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산물가공업계에서 생산과 유통, 판매업계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실패와 성공이란 두 줄 타기 인생을 거듭해오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싶었는데 육가공업체도 새로운 트렌드 바람이 불어 또다시 트렌드에 맞는 제품 생산으로 원점으로 되돌아간 생활을 하고 있다.


“대기업 OEM 홈쇼핑방식의 생산에는 기업 성장의 한계가 있습니다. 자사 브랜드가 없이는 오프라인 영업을 할 수도 없고 홈쇼핑 제품은 비수기 기간도 길어 생산성도 낮아집니다. 현재의 냉동제품으로 편의점 납품을 해보니 생산원가와 물류유통비 등으로 단가는 높아지고 그 결과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어 좋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트렌트에 맞는 영역의 신제품 개발에 연구 중입니다.”

 

 

 저온처리 공정으로 영양이 살아있고 육류 고유의 맛과 향, 색감도 그대로인 데다가 자체 개발한 천연소재를 활용해 고기 잡내를 제거하고 풍미를 끌어올렸던 ㈜한원푸드시스템의 기존 제품에 2016년부터 유행의 바람을 타고 있는 가정 간편식인 HMR 제품 생산을 통해 회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조 대표만의 기업 성장 방안이다.


1인 생활의 증가와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시작된 HMR 시장은 이제 사회적 추세이다. 생활의 모든 제품이 4인 가족에서 혼족으로 바뀌고 있는 시대에 음식도 그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높은 임대료와 식재료 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외식업체의 고가정책에 어려운 생활의 서민들은 집에서 가장 간단하게 외식의 느낌을 즐길 수 있는 전문적인 HMR 제품을 선호하게 되고 생산 기업들은 그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게 되는 시대적 트렌드에 발맞춰 ㈜한원푸드시스템도 HMR 제품 생산을 위한 자체적 가열공장을 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재 나주 기준공장 옆에 300평 규모의 HMR 제품을 위한 가열동 신축을 위한 설계도면까지 끝낸 상태입니다. 6월 중순부터 기초공사를 시작으로 6개월간 가열동 공장 설립 기간으로 잡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축산가공업체는 뼈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육류 부분도 공장에서 맛있게 양념해서 집에서 바로 굽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제는 사골곰탕이나 도가니탕, 육개장 등도 1인분씩 완성품을 소포장에서 팔아야 합니다. 육류도 가열완성품으로 집에서 오픈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단하게 요리하는 가열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기에 지금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소비패턴은 식재료뿐만 아니라 요리용 주방용품의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칼(식도) 매출은 2년 전과 비교해 22% 줄었고, 각종 냄비류는 같은 기간 11%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결혼도 줄고, 1인 가구들이 집에서 요리도 적게 하다 보니 주방용품 구매나 교체가 모두 줄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집에서 요리하지 않으면서 HMR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2009년 7100억 원 규모이던 HMR 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 원으로 7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이 때문에 유통·식품 업체들은 앞다퉈 HMR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이마트의 HMR 브랜드 피코크(Peacock)의 경우 각종 찌개·구이 제품이 1000종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컵반', 동원F&B에선 '더반찬' 등의 브랜드로 HMR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틈새시장에 ㈜한원푸드스시템 같은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조자오 대표는 그 해답으로 다음과 같은 상품 기획을 제안했다.


“식품을 다루는 사람은 정직해야 합니다. 저희 같은 중소기업에서는 나만의 독특한 상품개발과 그 상품에 알맞은 적당한 가격의 식재료 매입이 우선입니다. 거기에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야만 소비자들로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 작품을 만들어도 시행착오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실험단계에서 소량과 생산단계에서 대량의 제품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이 차이를 극복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요리하기 편하고 일정한 맛의 균일성을 제공해야 까다로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됩니다.”


중소기업의 제품은 소비자가 대기업과 연계하는 플랫폼이라는 조자오 대표. 신제품에 관한 관심과 정직한 제품 생산만이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그는 ‘들판의 곡식들도 농민들의 발걸음에 따라 열매의 크기가 다르듯’ 중소기업도 대표가 생산부터 매입, 출고, 유통, 소비까지 다 알아야만 잘못된 점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생산공장은 안정성과 균일성을 유지하고, 사고 방지를 예방하기 위해 항상 긴장감 속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전남 신안 비금도 출신인 조자오 대표는 현실주의자라고 스스로 표현한다. 어린 시절 축산가공업계에 발을 디딘 것도 남들이 하지 않은 일들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뛰어든 것처럼 이제 육가공품도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제품개발만이 살아남 수 있다는 것을 터득하고 출발선에서 호흡을 고르고 있다.


㈜한원푸드시스템 나주 가열공장이 완성되면 전문인력과 함께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여러 가지 덮밥 요리 제품을 개발해 제일 먼저 생산해 보고 싶다는 조자오 대표. 한식과 서양 요리의 콜라보를 통한 퓨전 덮밥 요리 개발을 통해 도시락 시장을 두드려 보겠다는 그의 희망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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