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f Story(셰프 스토리) / 판교 牛리포석정 구영자 셰프

- 한식과 혼연일치는 한식조리사의 자부심
신성식 기자
sungsik.shin@s1s.co.kr | 2019-10-02 05: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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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신성식 기자] 종가집 며느리였던 어머님이 음식솜씨를 닮은 조리의 자질이 32년째 조리사의 길을 걷고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는 구영자 셰프. 여성 조리사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전문적인 일도 적극적인 성격으로 해내고 있는 판교 '牛리포석정' 여성 주방장이다. 

유아교육학과를 나와 유치원 교사를 하다 조리가 좋아서 다시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조리사의 길을 걷고 있는 구영자 셰프. 외식업체 경복궁 판교점의 주방을 책임지다 5년전 판교 '牛리포석정' 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30년 베테랑 조리사이다.

 

조리사의 특성상 한군데 오래있지 못하고 여러 곳을 다니며 경험을 쌓았다는 그녀는 전주 관광호텔을 주방을 시작으로 전북대 웨딩홀 연회식과 출장부페 등 여러 종류를 경험했으며, 컨벤션 센터를 비롯하여 골프장 주방과 스시부페 등에서 근무하다 경복궁 주방으로 안착했다. 구영자 셰프는 경복궁에서 근무 당시 계열사인 팬차이나와 삿뽀로, 고구려를 비롯하여 경복궁 천안점, 울산점, 서울 도곡점을 거쳐 2015년 12월 판교의 '牛리포석정'을 오픈으로 이곳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매장의 관리능력도 뛰어나지만 매사 열심히 생활하는 그녀를 통해 후배들은 희망의 기회를 엿보기도 한다. 

“좋은 본보기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성장과정에서 조리사의 씨앗이 뿌려져 최고라는 게 뭔지 배우며 30년 조리사의 길을 달려온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경복궁에서의 8년은 꿈을 꾸며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다가 이제 능력 있는 스승과 선배님을 만나 꿈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결과 '牛리포석정'의 주방을 책임지며 보람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꿈을 꾸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구영자 셰프는 전통한식요리를 가장 자신하고 자신의 트랜드라고 생각한다. 조리 입문 후 어려운 시절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해 다양한 요리를 접해왔고 지금은 양식, 일식, 한식 등 모든 요리에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진정으로 생각하는 요리는 전통한식으로 전통한식에는 우리민족의 혼이 깃들어져 있는 것 같아 가치가 있어 사랑하게 되었고, 한식과의 혼연일치는 한식조리사의 힘이고, 긍지이며, 자부심이라고 주장한다. 

“운명처럼 천직으로 다가온 조리사의 길에서 제 힘의 원천은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인 사고력입니다. 좋은 스승과 동료, 그들의 조언과 가르침이 저를 있게 한 재산이며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것은 인간관계와 신뢰도입니다. 인생의 길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을 하는 레이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 ‘사람이 재산이다’는 말이 저의 좌우명입니다. 지나온 길은 후회하지 않고 제인생의 벗들께 꼭 필요한 사람이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방장으로써 사람들을 이끈다고 생각하나 따른 자가 없다면 오직 혼자 걸어가고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물이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은 꾸준함에 있습니다. 저역시 물처럼 꾸준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게 제 삶의 힘이자 계획입니다.”

요즘 젊은 조리사들에게서 희망을 본다는 구영자 셰프. 최고가 되기보다 최선을 다하라는 말로 격려하며, 다양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공식적인 대회도 참가해 경험도 쌓고, 외국어도 공부해 넓은 세상의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꿈을 지니라고 조언한다. 조리사의 꿈을 향해 학업에 열중하는 후배들과 현재 업종에 종사하는 조리사의 미래를 위해 조리사중앙회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조리사로써의 능력을 펼치는 기회가 제공되어 사회적인 인지도가 높아져서 훌륭한 chef 가 배출되길 희망한다는 구영자 셰프의 앞으로 꿈은 조리사의 길을 가고 있는 아들과 함께 가족적인 분위기의 작은 업장을 운영하며 정말 좋은 요리를 고객들에게 대접하며 노후를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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